배우 도경수와 김소현, 소년소녀의 첫사랑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도경수와 김소현은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순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순정'은 극 중 도경수가 열연한 범실과 김소현이 열연한 수옥의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만큼 소년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도경수는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영화 준비하면서 아직 많이 어리지만 24살인데 17살의 나이에 맞게 순수함과 첫사랑, 그리고 우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술 많이 마셨다. 김소현은 못 먹었지만"이라며 "고흥에서 낚시도 하고 바다수영도 했다. 같이 놀면서 진짜 많이 친해졌다"고 전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도경수에게 '순정'이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순정'이라는 작품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김소현도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수옥이가 다리를 저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신체적으로 그런 부분을 연기하는건 처음이라 막막했다"며 "감독님이랑 많이 해봤다. 감독님이 과장되게는 아픈 걸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쪽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홀로 10대였던 것에 대한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나 혼자 10대였다. (술자리 등에서) 어울리지 못한 건 억울하진 않았지만 외로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순정'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김소현은 "첫사랑 같은 영화일 것 같다. 가장 즐겁고 친하게 찍었고 이런게 첫사랑이구나, 이런게 순정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