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 복귀한 노홍철이 세 번째 신작을 내놓는다. 이번에는 그의 친화력이 발휘되는 구성인 시청자와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노홍철의 길바닥쇼’다. 노홍철의 안방극장 삼세판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노홍철은 현재 tvN ‘내방의 품격’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집방 예능’이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데, 노홍철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춰 있어 노홍철의 진면목을 보기란 쉽지 않은 구성이다. 그가 지난 해 추석 때 MBC ‘노홍철의 히치하이킹’에서 보여줬던 리얼리티 예능의 날 것 그대로의 재미나, 조만간 공개된 ‘노홍철의 길바닥쇼’와 생동감 넘치는 구성은 아닌 것. ‘노홍철의 길바닥쇼’는 노홍철이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
그의 방송 데뷔작인 엠넷 ‘닥터 노의 즐길거리’의 2016년판이라고 볼 수 있다. 노홍철이 시민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면서 공감과 재미를 다 잡는 구성인데, 노홍철 특유의 활력 있는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그가 스스로 ‘길바닥 출신’이라고 말하는 만큼 길바닥에서 만들어가는 활기 넘치는 대화 속에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미친 친화력’이라고 불릴만큼 아무에게나 말을 걸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노홍철의 장기가 잘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홍철은 1년여간의 자숙 기간을 거친 후 다시 예능판으로 돌아왔다. 이번 웹 예능인 ‘노홍철의 길바닥쇼’는 삼세판 도전인 셈. 노홍철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그만큼 예능인 노홍철의 활력 넘치는 매력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일 터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판 공개 시점을 논의 중이다.
CJ E&M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후 OSEN에 “‘노홍철의 길바닥쇼’는 아직 온라인 공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라면서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온라인 공개 외에도 다르게 편집해서 방송을 내보내는 방안 역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