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시간을 달려서'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흥행에 가속도를 높였다.
여자친구는 26일 오후 8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MTV '더쇼'에서 신곡 '시간을 달려서'의 첫 컴백 무대를 펼쳤다. 이날 여자친구는 특유의 '파워청순' 콘셉트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특히 컴백 무대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대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간을 달려서'는 앞서 발표했던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에 이어 청순한 비주얼에 파워풀한 칼군무를 뽐내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처럼 이루지 못한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소녀의 아련함까지 더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순우리말로 이뤄진 서정적인 가사와 슬프고 아름다운 멜로디 선율, 여기에 여자친구의 힘 넘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노래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완성시켰다는 평을 이끌어낸 것.
이번에 내놓은 '시간을 달려서'에는 '자기소개 춤', '타임머신 춤', '짝사랑 춤', ‘도미노 춤' 등 '시간'을 키워드로 삼은 퍼포먼스와 안무 구성이 무대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먼저 도입부인 아련하고 서정적인 반주에 맞춰 멤버들이 한 명씩 등장하는 '자기소개 춤'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엄지, 은하, 예린, 소원, 유주가 순서대로 등장하는 모습이 마치 자기소개를 하는 듯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에는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짝사랑 춤'으로 흥을 더한다. '미처 말하지 못 했어 다만 널 좋아 했어'라는 가사처럼 좋아하는 감정을 고백하지 못한 소녀의 아쉬움을 역동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어 등장하는 '타이머신 춤'은 시간을 달리는 듯한 열정적인 달리기를 한 뒤 키가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이라는 노랫말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2절이 끝나고 등장하는 '도미노 춤'으로 칼군무의 정점을 찍는다.
이젠 여자친구의 시그니처가 된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에 신비를 시작으로 차례로 발차기를 시작하는 부분은 여섯 멤버의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여자친구는 지난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발표 이후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인기몰이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SBS M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