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신동우 “나를 이용, 이수민 깎아내리는 사람 있다”[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27 09: 49

 EBS ‘보니하니’는 하니 이수민의 외모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보니하니’의 진가는 보니 신동우와 하니 이수민의 찰떡궁합이었다. 둘의 찰진 진행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동우는 이런 인기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배우로서 소신과 자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이수민에 대한 배려심까지 갖춘 올곧은 배우였다.
신동우는 송승헌, 주원 등 굵직한 배우들의 아역을 소화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2008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송승헌의 아역을 맡으며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신동우는 11살의 어린 나이에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또렷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원의 아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워낙 큰 인기를 누려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세요. 그런데 ‘제빵왕 김탁구’에서 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에덴의 동쪽’을 찍을 때, 강원도 태백 탄광촌에서 구르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저희 어머니도 태백까지 밤길을 운전하시면서 함께 고생했죠. 그 작품으로 고생한 만큼 상도 받아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신동우의 꿈은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배우다.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활동을 하면서 현재는 고3으로 대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예고에 다니고 있는 그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금 제일 큰 고민은 대학교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계획은 많이 세웠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을 것 같아요. 일단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고 입시에 실패하면 일찍 군대를 다녀올 생각도 있어요”
고3 생활과 생방송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매일 오후 3시까지 방송국을 가서 3시간 동안 리허설과 동선을 맞춰보고 6시부터 7시까지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수민이 자신의 말을 잘 따라주고 서로 연습도 많이해서 방송 자체는 즐겁다고 설명했다.
“수민이와 저는 극과 극이예요. 수민이는 톡톡 튀는 스타일이고 저는 차분하게 정리하는 스타일이라서 보시는 분들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수민이한테 많이 맞춰주고 제가 수민이에게 바라는 게 있으면 말하기도 해요. 보니한테는 하니가 꼭 필요하고 하니한테는 보니가 꼭 필요하니까요”
유명세에는 필연적으로 부작용도 따라온다. 신동우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민이에 대한' 기사의 댓글에 제 얘기는 가급적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런 글을 남긴 이유에 대해 자신을 이용해서 이수민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수민이한테 폐를 끼칠까봐 그런 글을 남겼죠. 수민이나 수민이 팬들도 댓글에서 제 이야기를 보면 기분이 안좋을 것 같더라고요. 수민이를 이유 없이 깎아내리려고 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쓴거죠. 저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굳이 거기까지 가서 댓글로 언급 할 필요도 없고요”
신동우는 주말 빼고 가장 자주 만나는 이수민 이외에도 의외의 절친이 있었다. MC그리 김동현이 그 주인공이다. 신동우는 MC그리의 힙합 도전에 자신의 공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C그리가 새로운 노래를 항상 자신에게 가장 먼저 들려준다고 언급했다,
“동현이와 절친이죠. 과거에 아역하면서 오디션 볼 때도 서로 알고 있었어요. 결정적으로 투니버스에서 ‘막이래쇼’하면서 친해졌어요. 동현이랑 힙합 음악을 많이 듣고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그러다가 진지하게 힙합을 한다고 하니까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동현이가 새 노래가 나오면 저한테 제일 먼저 들려주는데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지금처럼만 잘하면 힙합 뮤지션으로도 성공할 것 같아요”
‘보니하니’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생방송에는 KBS 2TV ‘나를 돌아봐’에 출연중인 국민 2인자 박명수가 출연할 정도로 그 주가가 높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도 출연했지만 신동우는 침착했다.
“유명세 때문에 아직 불편하고 힘들고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서서히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행이죠. 더욱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pps2014@osen.co.kr
[사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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