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스텔라가 이전과 '같은 듯 다르게'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신곡 '찔려'로 활동 중인 스텔라는 현재 실제로 방송계와 음반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고 있는 중이다. 이 곡은 사랑이 끝나가는 지점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이별을 말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남자와 그런 상황이 두렵지만 진심을 알고 싶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기존의 스텔라가 가진 섹시한 분위기를 이으면서도 발랄하고 청순한 분위기도 묻어난다.
사실 스텔라를 언급할 때 섹시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스텔라는 ‘마리오네트’ 이후 매번 파격적인 콘셉트를 제시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섹시 걸그룹의 대명사가 됐다. 타깃층이 분명한 것은 스텔라의 큰 강점이었다.
하지만 스텔라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했다.
'섹시'라는 정의 내리기가 복잡한 '취향 타는' 이 영역에서 이미지를 확장했다. 그간 조금은 '하드'했던 섹시 이미지에 아련한 감성의 청순을 가미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섹시의 탈피는 아니다. 섹시함을 느끼는 대상과 부분이 각자 다르듯이 섹시의 범주를 넓혔다고 봐야한다.
스텔라 측 관계자는 "매주 만나는 방송 관계자들이 스텔라를 두고 '분위기 좋다'라고 많이 말들을 해 주신다. 스텔라 자체의 기조를 섹시로 잡았는데 그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저번 콘셉트의 섹시함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콘셉트 같은 청순한 느낌이 가미된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다. 청순과 섹시는 나누기 애매한 문제라 스텔라 역시 섹시를 기본적인 토대로 앞으로 다양한 변신을 해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스텔라는 지금 타이밍에서 '반전 매력'이 크게 어필될 수도 있다. 이에 관계자 역시 동의하며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사실 상당히 털털하고 재미있다. 그런 친근한 느낌들을 전달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에야말로 스텔라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는 의견에는 "사실 스텔라 멤버들이 '센 얼굴'들이 아니다. 사실 색깔을 좀 더 순하게 하는 게 매칭이 잘 된다"라면서 "하지만 스텔라 멤버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비주얼 섹시가 있으니 그것은 놓치지 않고 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콘셉트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섹시한 포인트는 있지만 이후에는 보다 호감도를 높이는, 대중이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전에는 좀 더 자극적이었다면 이후에는 보다 친근한 섹시에 포인트를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라의 섹시한 변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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