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개그감 충만한 하이패션 포즈를 펼쳐 눈길을 끈다.
장나라는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 걸그룹 엔젤스 출신 재혼컨설팅 업체 대표 한미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장나라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애잔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무엇보다 27일 방송될 ‘한 번 더 해피엔딩’ 3회에서 장나라가 완전무장한 모습으로 권율의 병원을 다시 찾는 장면이 담긴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장나라는 변장을 하고 숨겨둔 코믹 본능을 발산했다. 자주색 롱코트에 스카프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그는 손을 허리에 얹고 한 쪽 다리와 발끝을 90도로 꼿꼿하게 세운 채 카메라를 삼킬 듯한 기세로 강렬한 시선을 보내는가 하면, 같은 동작을 유지하면서 고개만 숙인 또 다른 자세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나라가 고개와 허리를 최대한 뒤로 젖히면서 독특한 팔 동작까지, 고난도 ‘전신 꺾기’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다소 과한 패션과 코믹 포즈를 ‘여신 미모’로 소화해내기도 했다. 장나라가 휘황찬란한 무늬의 스카프를 얼굴 전체에 둘러맸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얼굴과 백옥 같은 피부 그리고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미모로 남심을 설레게 했던 것.
장나라의 ‘하이패션 패러디’ 인증샷은 지난달 25일 인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촬영됐다. 장나라는 이 날 크리스마스 연휴도 반납하고, 이른 오전부터 촬영 강행군을 이어왔던 터. 장나라는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자신의 모습에 즐거워하며 연신 웃음을 터트려 빡빡한 현장에 생기를 북돋았다.
급기야 장나라는 대기 시간동안 ‘개그 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패션 넘버 5’의 패러디를 선보여 촬영장을 한바탕 웃음으로 유쾌하게 전환시켰다. 하지만 장나라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촬영 전 장난기 가득했던 것과 달리 오롯이 촬영에 집중, 흐트러짐 없는 열연을 펼쳐 주변의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한 번 더 해피엔딩’ 2회 분에서는 미모(장나라)가 해준(권율)에게 반해, ‘돌발 고백’을 건네며 재혼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과연 미모가 수혁(정경호)의 절친이자 미모와 수혁의 ‘취중 혼인신고’ 소동의 증인인 해준과 새로운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3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원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