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말그대로 '상복이 터진' 모양새다.
유아인은 2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5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사도'를 통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화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것이기에 올해의 영화상 트로피는 배우들이 모두 탐내는 트로피. 그리고 올해의 주인공은 유아인에게로 돌아가게 됐다.
유아인의 남우주연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진행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같은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이밖에도 배우협회에서 개최한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 밤 톱스타상, 아름다운 예술인상 영화예술인상,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등 명실공히 지난 한 해를 휩쓸었다.
영화 '베테랑', '사도' 그리고 '육룡이 나르샤'까지 2015년은 '아인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 한 해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유아인은 이로써 연말·연초 시상식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새해 기분좋은 출발을 알리게 됐다.
이렇게 새해를 시작한 유아인은 올해 큰 일을 앞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군 입대라는 큰 일을 앞두고 있는 것. 남배우에게는 본의 아닌 공백기가 생기는 만큼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 속에 입대하는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군 생활 도중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표현하는 배우들도 많았고 제대 당시 눈물을 터뜨리며 "무대가 그리웠다"고 말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유아인 역시 '아인시대' 도중 공백기가 생겨버리는 것. 소위 '잘 나가던' 와중에 생긴 공백기라 유아인의 필모그래피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많지만 진짜 '아인시대'는 지금부터다.
우선 로맨스 영화 '좋아해줘'로 '베테랑, '사도', 그리고 '육룡이 나르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군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며 '아인시대'는 단순한 대중적 인기가 아닌,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맞이한 만큼 군 제대 이후에도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영화계에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젊은 배우들을 그리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 유아인의 '아인시대'는 공백기를 지난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좋아해줘'는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