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의 기억이 4년 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박민영이 유승호의 기억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게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13회에서 남규만(남궁민 분)은 서진우(유승호 분)의 로펌에서 이인아(박민영 분)를 만났다.
서진우가 계획적으로 자신에게 복수를 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남규만은 "자꾸 나 건들면 내가 너 다 씹어먹어버린다. 니들 가족 친구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인아는 "나 너 겁 하나도 안나. 정당하게 법으로 널 이길거다"라고 했고 규만은 "변호사가 되더니 입이 더 살았네"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인아에게 이 얘기를 전해 들은 진우는 "이제부터 전쟁 시작"이라고 규만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곽형사(김영웅 분)는 자백 동영상에서 홍무석(엄효섭 분) 검사와 규만이 했던 악행들을 밝혔고, 이를 본 규만은 분노했다. 곽형사는 자신을 찾아온 규만에게 "이 분노장애 찌질이 자식아. 넌 제대로 끝났다"며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받아야지. 안 그래? 너도 죄값 받을 날 얼마 안 남았다"고 말하고는 경찰에게 잡혀갔다.
홍무석은 자진 사퇴를 한 뒤 일호로펌 변호사가 됐고 진우는 "남규만을 반드시 법정에 앉힐거다. 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남규만이 누군지 잊어버리기 전에"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진우는 미소전구와 관련된 재판에서 일호그룹이 불량전선을 통해 300억 비자금을 조성했음을 증명해내며 승소를 이뤄냈다.
이 일로 인해 세무조사, 집단 리콜 사태, 불매운동 등 엄청난 타격을 입은 규만은 아버지 남일호(한진희 분)에게 박동호(박성웅 분)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털어놨다. 그리고 규만은 진우를 불러서는 "6살 때 너네 가족 다 죽었지? 나와 박변 인연이 그 때부터 시작이 됐다. 그 사고를 낸 사람이 박변 아버지인 거 알았나"라고 하면서 1999년 생수 트럭 사고와 관련된 서류를 내밀었다.
이어 규만은 "인연 한 번 질기다. 인연은 마지막에 안다고 하던데, 두 사람은 처음부터 악연이었다. 우리 박변이 한 가족을 몰살시켰다"고 해 진우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진우의 기억 이상은 더욱 심각해졌다.
4년 전으로 기억이 돌아간 진우는 과거 아버지와 살았던 집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 이를 알게 된 인아는 급히 진우에게 달려갔고 눈물을 흘리며 진우를 끌어안아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