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돌+아이돌’ 특집의 주인공은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규현이었다. 슈퍼주니어에는 워낙 끼도 많고 재미있는 멤버들이 많기에 그동안 려욱의 존재감은 가려져 있었다. ‘라스’에서 려욱은 규현과 만나 그동안 감춰왔던 끼를 마음껏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려욱은 12년간 함께 지낸 슈퍼주니어 멤버들에 대한 폭로부터 셀프 디스 그리고 노래와 성대모사까지 그동안 감춰왔던 끼를 마음껏 폭발시켰다.
려욱은 규현에 대한 폭로로 포문을 열었다. 려욱은 규현의 지금 모습이 가식이라며 광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현이 함께 살면서 잘못을 했음에도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진지하게 사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려욱과 규현은 방송 내내 서로 티격태격하며 10년 넘게 쌓아온 세월들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어 군대 간 최시원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으며 조곤조곤 싫은 점에 대해 털어놨다. 최시원의 행동을 애정으로 포장하려는 MC들의 말을 듣고도 단호하게 싫다고 말하면서 최시원과 대학시절 에피소드, 공항에서 에피소드, 배우병에 걸린 이야기까지 온갖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성역 없는 려욱의 폭로에 규현과 헨리가 양념을 치며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려욱은 타인의 잘못 뿐만아니라 자신의 잘못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규현은 려욱이 매니저들한테 장난아니라고 말했고 려욱은 솔직하게 매니저들에게 짜증낸 사건들을 털어놓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했다. 려욱은 30살이라서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이제 그렇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이 30살 된지 27일밖에 안됐다고 구박하며 둘만의 ‘케미’를 드러냈다.
려욱과 규현은 함께 다이나믹듀오의 ‘죽일놈’을 부르면서 ‘케미’를 완성했다. 규현은 랩에 자신감을 표현했고 려욱은 슈퍼주니어에서 노래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뛰어난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규현은 랩 실력보다 가사를 따라가는 퍼포먼스로 래퍼 지코의 칭찬을 들었다. 려욱과 규현의 ‘죽일놈’ 무대는 10년는 세월동안 함께 무대에 선 동료로서 호흡이 느껴졌다.
규현도 다른 슈퍼주니어 멤버들에 가려서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규현은 ‘라스’에 발탁되며 예능인으로서 자질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려욱도 ‘라스’에 출연해서 남다름 입담과 수많은 자질을 보여주며 슈퍼주니어의 숨은 보물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