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이 도경수(디오)와 우산 키스신에 대해 "설렜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순정'(이은희 감독)의 인터뷰에서 도경수의 우산 키스에 대해 "정말 솔직히 얘기하면, 대본을 봤을 때 대본 보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도 '범실이(도경수)가 우산에 키스를 하나요?' 물었다. 다들 상상을 해보면 따로 떨어져 있는데 우산에 뽀뽀를 하는 게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현장 스태프의 반응이 여자들은 우산에 해야한다. 남자들은 진짜로 해야한다로 반응이 갈렸다. 그런데 감독님이 우산 키스를 꼭 해야한다고 해서 찍었다"며 "(실제로 찍어보니) 이상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슬프고 안타까운 느낌이었다. 순수하다. 다가가지 못하는 느낌이더라. 설레게 키스하지 않았지만, 입술에 닿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나는 설렜다. 그 장면을 찍을 때 힘들고 어려웠다. 슬프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현이 출연한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 오는 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