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동주', 윤동주의 인간적 면모 집중..마음에 들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28 16: 33

배우 강하늘이 윤동주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동주'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윤동주도 나와 같은 젊은이였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고 팬이었다. 내가 나름대로 무의식중에 윤동주라는 시인을 굉장히 거대하고 거창하고 엄청나게 큰 이미지를 그려놨던게 있었나보다"라며 "'동주' 대본을 보며 좋았던 점은 윤동주라는 시인도 지금의 나처럼 질투, 열등감, 패배, 승리감 등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젊은이였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본이 그런 쪽에서 큰 충격을 줬다. 내 머릿속에 있는 윤동주라는 시인은 고결한 이미지뿐이었는데 그 부분을 나와 가까운 인간적 면모를 보여줘서 충격을 받고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극 중 윤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 간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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