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게 된 심정을 전했다.
강하늘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윤동주 이름 자체가 압박감과 부담감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알기로는 나도 정확하게 따져보진 않았지만 윤동주를 영상으로 만든 작품은 최초라고 들은 것 같다"라며 "그런 작품에서 내가 감히 윤동주 연기를 하게 됐는데 윤동주라는 그 이름 자체부터가 중압감이었고 압박감이었고 긴장감의 연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가장 좋았던건 내 속에서 만들어진 윤동주의 거대한 환상을 소박한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이미지를 다시 되새기게 해준거였다"라면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런 것들로 부담감을 없애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극 중 윤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 간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