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고 까칠한 이미지였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속 헤이즈는 앨범을 따내고 싶어 욕심을 내고, 무서운 승부근성을 보이는 여전사 이미지였다. 가끔은 거칠고 냉정해 보이기 까지했고.
“친구들이 방송을 보고 서울 가더니 변했냐 카더라고요. 하하”
헤이즈는 의외로 여성적이고,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가사를 즐겨 쓰는 섬세한 여성이었다. 남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이기는 것보다는 지는 것이 마음 편하단다. 어찌보면 ‘언프리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격.
프로그램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확실히 ‘언프리티 랩스타2’는 헤이즈에게 결정적이었다.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실력과 매력을 인정받은 바. 그는 “‘언프리티’를 통해 새 삶을 살게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영한지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그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오는 2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헤이즈를 만났다.
- 요즘 어떻게 지내나
“작업 계속하고 있어요. 공연이나 화보, CF촬영 등으로 작업이 조금 더뎌진 거 같아요. 앨범에만 집중을 못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컴백이 조금 늦춰진 거 같아요.”
-‘언프리티랩스타’에 대한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이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한 후회는 1도 없어요.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 출연 이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
“많이들 알아봐주시고 반가워해 주세요. 그런데 제가 준비 안 된 모습인데 알아봐주시면 부끄럽더라고요. 정말 감사하고 저도 반가워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가족들도 다 좋아해주셔서 좋았고, 저를 아예 몰랐다가 새로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서 좋습니다. 물론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생겼지만요.”
“그리고 여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요. 저도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 SNS 쪽지함이나 댓글 보면 대부분 여자 분들이에요. 여자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
- 프로그램에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제가 욕심 많고 남을 물어뜯고 경쟁심 많고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방송에 그렇게 비춰지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저에게 욕심이 많아 보인다고 하는데 그런 점들이 아쉬워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연락 와서 그런 모습들을 지적하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서울 가서 변했냐면서.하하.”
-‘언프리티’ 속 자신의 모습 평소성격? 낯설진 않았나
“‘뭐 하고 싶다’, ‘꼭 이기고 싶다’ 이런 거 할 때 너무 싫었죠.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다시보기 한 번도 안 했어요. 다시는 안 보고 싶었거든요. TV보다가 혹시 ‘언프리티’에 제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넘겨버리고 그랬어요. 부족하니까 보기가 싫었다. 계속 볼 자신이 없었다. 왜 저렇게 했지 그런 후회도 되고요.“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