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득 셰프가 논란에 휩싸였다. 4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고 전해진 것이다.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던 그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논란이다.
이날 한 매체는 오세득이 오너로 있는 A레스토랑에 4억여 원을 투자한 박모씨가 오 씨와 레스토랑 법인 전 대표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박 씨가 ‘지분 상당수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동의 없이, 오 씨 등이 지난해 3월 A레스토랑의 경영권을 몰래 팔아치웠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세득 측에 따르면 오세득이 지금의 논란을 겪고 있는 건 ‘유명세’ 때문이다. 주주들 간의 싸움에 오세득의 유명세가 이용됐다는 것. 오세득 측 관계자는 지난 28일 OSEN에 “오세득 셰프와 레스토랑 처분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저희 측에서도 오세득 셰프 본인도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거나 고소장을 받은 적이 없다. 오세득 셰프는 월급을 받는 셰프였다. 최대 주주들 간에 싸움에 오세득 셰프의 이름을 끼워 넣은 것 같다”며 “오세득 셰프는 레스토랑 지분 20%만 가지고 있고 나머지 두 명의 주주가 각각 4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오세득 셰프가 횡령이나 매각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이번 사태는 오세득 셰프의 유명세를 이용한 거다”고 주장했다.
오세득 또한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문제될 게 전혀 없는 상태다. (보도된 것처럼) 그런 게 아니다. 손실에 대한 것은 해결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의아한 건 오세득이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지도 못했고 고소장을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다. 피소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세득 측 관계자도 기사를 통해 이 사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오세득이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에 영향은 받은 건 사실이다. 이날 보도 후 광고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오세득 측 관계자는 “보도 이후에 광고 계약이 취소되고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며 “우리는 잘못한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정정보도 내용에 따라서 명예훼손이나 추후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강경 대응할 것임을 알렸다.
오세득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아재 개그’로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뿐만 아니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화려한 칼솜씨와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유명세 홍역을 치른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의 사태를 잘 해결하고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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