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이 유승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는 진우(유승호 분)는 규만(남궁민 분)으로부터 17년 전 사고를 동호(박성웅 분)가 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날 진우는 동호에게 분노를 퍼부었다. 동호는 "그건 사고였다. 나도 그 사고로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다.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는 "당신하고 난 처음부터 만나면 안 되는 사이였어. 내가 아버지 변호해 달라고 당신한테 매달리지만 않았어도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불쌍하고 증오스럽지 않을 거야. 난 이제 당신을 진짜 용서할 수 없어"라며 분노했다.
동호는 진우 앞에서 무릎 꿇었다. 그는 "그 사고 네가 모르는 사실이 더 있다. 그날 교통사고는 모두 남일호 때문에 벌어진 거다. 남일호 때문에 난 아버지를, 넌 형과 어머니를 하루아침에 잃은 거다. 진우야 지금은 내가 네 앞에 무릎 꿇었지만 조만간 남일호와 남규만, 너와 내 앞에 무릎 꿇릴 거다. 반드시"라고 다짐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