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의 정경호가 장나라를 향한 사랑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4회분에서는 수혁(정경호 분)이 미모(장나라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해준(권율 분)은 미모에게 사귀자고 했고 해준은 '세 썸'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면서 "가보자고"라고 했다.
미모는 "내가 혹시 불쌍하냐"고 했고 해준은 "남자는 절대 동정으로 여자 만나지 않는다
며 동정이 아니라 관심이라고 했다. 미모는 믿기지 않은 듯 꼬집어 달라고 했고 해준은 그 대신 포옹했다. 그리고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수혁은 충격을 받았다.
수혁은 해준과 미모가 사귀는 것에 분노했다. 다음 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미모를 만난 수혁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미모의 메이크업을 지적했다.
수혁은 "어제 드러운 꼴을 봤다"며 "나도 남자더라. 내가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깝고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미모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그런 놈이다. 충고하는데 남 줘라"라고 한 마디 했다.
수혁(정경호 분)은 미모의 집을 찾아갔고 해준을 위해 화려한 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스에 질투했다.
수혁은 "너무 잘해주지 말아라. 금방 질린다. 구해준 여자들한테 받는 거 익숙하다. 이러는 거 변별력 없다"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생각과는 달랐다. 미모는 "나 좋자고 하는 거다. 나 원래 이런 여자다. 좋아하면 좋다고 내뱉고 사랑을 시작하면 남김 없이 쏟아붓고 더 많이 사랑하는 게 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많이 사랑하는 게 이기는 거다. 그래야 관계의 끝에 지지부진함이 없는 거다. 새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 지켜봐라"고 했고 수혁은 할 말을 잃었다.
술에 취한 수혁은 미모를 보더니 '문란 붕어'라며 "남자1이랑 뽀뽀하고 남자2랑 포옹하고 문란하다"고 투정을 부렸다.
또한 수혁은 미모의 얼굴을 따뜻하게 잡고는 "널 보면 자꾸 화가 난다"며 "13년간 날 화나게 하는 여자는 없었다. 그런데 넌 날 자꾸 화나게 한다. 잔망스러워. 이 잔망스러운 것"이라며 미모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갔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한번 더 해피엔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