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독대해 환경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바티칸에 가서 교황과 직접 만났다. 디카프리오는 교황에게 15세기 네덜란드 화가인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세폭짜리 그림인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 복제품을 선물로 줬다. 그러면서 교황에게 이 그림을 선물로 준 이유를 설명했다.
디카프리오는 교황에게 "어린시절에 이 그림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어린시절 나의 눈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까맣게 물든 하늘 같은 것을 보면서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도 교황로부터 환경보호에 대한 교황의 회칙이 적힌 책인 '라다토 시'를 받았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1998년 이후로 재단을 만들어서 환경문제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다. 디카프리오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디카프리오는 그 자리에서 1천 5백만 달러(약 182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오스카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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