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으로 불리는 MBC '무한도전'과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의 만남이라니. 녹화 전부터 들썩였던 이 유쾌한 만남이 점점 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잭 블랙이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무한도전'에 출연한 소감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은 최고치에 달했다.
잭 블랙은 지난 21일 내한 당시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했다. 영화 '쿵푸팬더3'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그는 일찌감치 '무한도전'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더 주목받았다. 워낙 코믹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인 만큼 '무한도전' 다섯 멤버와의 시너지가 굉장할 것이라는 예상. 특히 MBC 측에서 공개한 녹화 사진만 봐도 잭 블랙은 이질감 없이 '무한도전'과 꼭 어울리는 모습이다.
특히 잭 블랙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방송된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무한도전에 대해 "한국 최고의 리얼리티쇼에 출연했다.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춤도 추고 베개 싸움도 하고 마시멜로우도 한 번에 14개나 입에 넣었다"라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방송에 임했다"라고 언급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오랜 배우 생활 동안 연기를 통해서 온갖 에피소드를 겪었을 그에게도 정말 신선하고 충격적인 '무한도전'이라니. 유쾌한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잭 블랙인 만큼 '무한도전'의 충격적인 경험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쿵푸팬더3' 속 포를 꼭 닮은 모습으로 한국 예능에 얼마나 잘 적응했을지,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어떤 웃음을 줄지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앞서 공개된 '무한도전' 잭 블랙 특집 녹화 사진에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파란색 트레이닝복에 빨간색 줄무늬 양말, 흰색 운동화를 신은 잭 블랙의 모습은 딱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의 모습이었다. 광희가 합류한 후 정형돈의 활동 중단으로 또 다시 다섯 멤버가 되면서 공백이 생겼던 '무한도전'. 이 촌스럽고 친숙한 트레이닝복을 이토록 위화감 없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몸매라니. 딱 '무한도전'이 필요로 했던 식스맨의 모습이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미션과 거침없는 몸개그가 예상되고 있는 '무한도전'과 잭 블랙의 만남,'예능학교-스쿨오브樂'. 쿵푸를 하는 팬더처럼 날렵한 몸놀림,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을 가진 잭 블랙과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도전'의 미션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0일 오후 방송.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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