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로코 내공'에 애교를 더한 '나라표 달콤 연기'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장나라는 지난 28일 방송된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연출 권성창) 4회에서 30대 돌싱의 달달한 '썸 타기'를 업그레이드된 '로코 연기'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술렁이게 했다.
극중 미모(장나라)는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던 해준(권율)으로부터 '썸' 고백을 받고, 얼떨떨했던 상황. 미모는 연신 수줍어하면서도 해준에게 대놓고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물어보는 등 기분 좋은 감정을 숨기지 않는 순수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산부인과 검진 차 해준이 일하는 병원에 들렀던 미모는 간호사들과 대화중인 해준을 하트가 가득한 '반달 눈'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다정(유다인)과 동미(유인나)에게 “저 남자가 내 남자라는 게 믿기니?”라며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더했다.
더욱이 미모는 해준을 사이에 두고, 고등학생과 세대를 뛰어넘는 귀여운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미모가 해준을 짝사랑하는 환자이자 고등학생인 연미(김지안)가 해준과 결혼하겠고 선포하자 버럭했던 것. 심지어 미모가 “남녀 간의 사랑에는 '사회적 용인'이라는 게 있단다”라고 독설을 날렸지만, 연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다른 발육상태를 자랑, 미모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미모는 '썸남' 해준을 향해 아낌없는 애정을 베푸는, 천하제일 '사랑꾼'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미모는 해준을 위해 잔칫상 같은 음식을 마련하는가 하면, 수혁(정경호)에게 “나의 쭌이 먹고 싶대”라고 말하는 닭살 애정 행각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미모는 수혁의 연애 조언에 “더 많이 사랑해야 이기는 거더라”라고 밀당 없는 '사랑관'을 설명하기도 했던 것.
이후 음식을 직접 해준의 병원에 배달했던 미모는 해준에게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며 진한 포옹을 요구하는가 하면, 해준에게 부인과 검진 결과 '우등생 성적표' 받은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 번 사랑에 빠지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올인하는, 한미모식 '직구 사랑법'이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이 날 방송에서 살아있는 표정과 반달 눈웃음, '썸남' 앞에서는 급격히 수줍어지는 말투 등 물 만난 사랑스러운 연기로, 이제 막 사랑에 흠뻑 빠진 여자를 표현해냈다. 탁월한 '로코' 연기와 사랑스러운 애교로 시너지를 발휘, 설렘을 극대화시킨 셈이다. 장나라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짙어질 장나라표 '달콤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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