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찾는다. 아직 방송 전인데도 잭 블랙이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촬영 뒷 이야기를 꺼낸 사실이 알려지며 안방극장을 기대에 차게 만들고 있다. 수백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타이기 전에 일단 외모는 평균 이하인 ‘배불뚝이 아저씨’ 잭 블랙의 몸개그가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잭 블랙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의 특집인 ‘예능학교-스쿨오브樂’에 출연한다. 이미 최근 내한한 후 ‘무한도전’ 촬영 사실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던 바. 당시 잭 블랙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한도전’ 출연을 앞두고 “생존만 원한다”라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제목에서 오는 끝도 없는 도전이라는 것을 감안한 농담이었던 것. 잭 블랙은 우리에게 영화 ‘쿵푸팬더’ 시리즈로 익숙한 배우다. 팬더 ‘포’를 똑닮은 외모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는 잘생긴 매력과는 거리가 멀지만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
MBC가 공개한 현장 사진 속 잭 블랙은 촌스러운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스타킹을 바지 위로 입어 웃음을 자아낸다. ‘무한도전’ 특유의 촌스럽게 디자인 된 의상, 그리고 큼직하게 써 있는 잭 블랙이라는 글씨는 그가 이 프로그램에 의상만으로도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알 수 있다. 잭 블랙은 현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몸개그와 재밌는 농담을 곁들어갔다는 후문. 특히 그는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베개 싸움을 하고 마시멜로우를 한 번에 14개나 입에 넣었다고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기대에 품게 했다.
잭 블랙은 "마시멜로우 14개를 한 번에 입에 넣은 것은 신기록일 것이다"라며 "12개를 넘어서는 순간 정말 턱이 빠지는 줄 알았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방송에 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야말로 ‘무한도전’에서 늘 해왔던 얼토당토하지 않은 도전과 그 속에서 몸개그를 펼쳤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한 것. 어마어마한 몸값의 세계적인 스타이지만 친숙하고 유쾌한 잭 블랙의 거침 없이 망가지는 매력을 ‘무한도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재석을 비롯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잭 블랙과 만들어갈 예능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손짓과 몸짓을 하며 재밌는 상황을 만들었을 것이 예상되는 바. 이미 출연 소식만으로도 기대가 높은 ‘무한도전’ 잭블랙 편이 방송까지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