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PD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처음으로 드라마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최민수는 현재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의 숙종 역을 제의 받고 검토 중이다. 그는 지난 해 8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제작 PD와 마찰을 빚으며 폭행 구설에 올랐다.
당시 최민수는 “지켜봐 주시는 많은 시청자분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사과와 하차 의사를 전했다.
자숙 후 간간히 아내 강주은이 출연하는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 나왔던 최민수가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주은은 이 프로그램에서 쉬고 있는 최민수에 대해 백수라고 놀리며 핀잔을 주곤 했다. 그가 이번에 ‘대박’으로 논란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민수 측은 29일 오후 OSEN에 “최민수 씨가 ‘대박’ 출연 제의를 받고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왕통의 피를 가졌으나 천민의 삶을 살게 된 비운의 왕자 영수(대길)와 왕자로 태어나 모든 걸 손에 쥔 왕자 영조의 사랑과 운명, 옥좌를 두고 벌이는 대립을 그리는 팩션 사극이다. 방송가에서는 '조선판 올인'으로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대길 역은 장근석이 연기한다. 한편 '대박'은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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