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전소미를 넘을 '발칙한' 연습생이 필요하다.
'프로듀스 101'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소미는 화제성도 실력도 좋은 친구다. 어느 정도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앞서 걸그룹 트와이스를 뽑는 서바이벌 '식스틴'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 2주 연속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소미의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는 레벨테스트를 마치고 등급별로 나뉜 연습생들이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앞두고 '픽 미(PICK ME)' 마스터를 위해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확실히 더 잔인하고 혹독해진 연습에 여러 명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소미 역시 'JYP 출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연습이 진행될수록 등급이 나뉜 101명 연습생들의 실력이 드러났다. 이미 앞서 방송을 통헤 '픽 미'의 무대가 공개돼 어느 정도 예상되는 등급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등급과 상관없이 전소미의 인기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이날 오후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전소미는 또 다시 1등을 차지하면서 탄탄하게 인지도를 쌓고 있었다.
전소미는 매력적인 외모나 어느 정도 갖춰진 실력, 그리고 앞서 쌓아올린 인지도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주목이 쏠리는 만큼 화제성도 좋고, 이는 곧 인기로 이어졌다. 특히 소녀의 순수한 매력까지 돋보여 그야말로 걸그룹 멤버로는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연습생이다.
'식스틴'을 통해 단련돼서인지 걸그룹, 아이돌에 대한 이해도 많아 보인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는 일부 연습생들은 걸그룹 멤버로 들어가기에 스스로도 버거워하는 모습이 보이는 반면, 전소민의 노선은 확실했다. 물론 노래 부를 때의 자세를 지적받긴 했지만, 실력적인 면에서도 확실히 상위에 속한다. JYP를 떼고서도 전소미 자체로 충분히 매력과 가치가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는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소미가 이미 아이돌, 걸그룹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지지가 더욱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아는 보컬 트레이닝 중 '픽 미' 노래를 부르기 버거워하는 연습생들에게 "아이돌은 발칙함이 있어야 한다. 노래도 연기다"라고 조언한 바 있는데, 전소미를 뛰어 넘기 위해서 오디션에 참가 중인 많은 연습생들이 확실히 '발칙함'을 기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압도적인 지지의 전소미가 끝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이돌이 될 발칙함을 갖춘 새로운 1위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제작하다'라는 뜻의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 아이돌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