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재경이 능청스러운 연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 지프로덕션) 측이 30일 꽃미로로 열일하는 재경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재경은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고 촬영에 열중인 모습이다. ‘걸그룹 출신 톱스타’역에 걸맞은 눈부신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사진 속 재경은 활짝 웃으며 손가락 브이를 그리거나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등 깜찍한 표정으로 애교를 선보여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가하면, 진지하게 자신의 촬영분을 모니터 하고 제작진과 배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극중 재경은 모두가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른바 ‘관심중독’에 빠진 전직 걸그룹 출신 국민요정 쥬니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 쥬니는 무대 리허설 중 존 덴버의 ‘애니송’을 듣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져 성준(최수현 역)의 심리센터 ‘마담 앙트완’을 찾게 됐다.
쥬니에게 내려진 진단은 바로 ‘연극성 성격장애’였다. 주변의 시선을 끌기 위해 늘 과장된 표현을 일삼고, 관심을 얻기 위해서라면 제멋대로고 이기적인 행동들마저 서슴지 않는 심리 장애의 일종으로, 실제 쥬니는 정진운(최승찬 역), 이주형(원지호 역)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하는가 하면, 성준과의 내담 중엔 갑자기 옷을 벗어 제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하며 야릇한 눈빛을 보내는 등 아찔한 유혹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꽃미남 3인방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한예슬(고혜림 역)에게 극심한 질투와 분노를 느끼고 “너 몇 살이니?”라며 시비를 걸더니 급기야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타나자 쥬니는 180도 돌변, “이 여자 좀 말려달라”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혜림을 아연실색케 했다.
이 과정에서 재경은 다양한 표정과 과장된 몸짓, 극과 극을 오가는 불안한 감정선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한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쉽지 않은 쥬니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내 눈길을 끌었다. 쥬니는 어쩌다 ‘연극성 성격장애’를 갖게 된 것일까. 제멋대로고 이기적인 그녀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던 것일까. 쥬니가 지금껏 숨겨온 마음 속 이야기는 오는 4화를 통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마담 앙트완’은 운명을 모르는 점쟁이 한예슬과 사랑을 모르는 심리학자 성준의 ‘밀당 로맨스’ 심리게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 살아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감칠맛 나는 연기까지 웰메이드 드라마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달달한 로맨스 뿐 아니라 매회 다양한 아픔을 가진 내담자를 등장시켜 이들이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쥬니의 숨겨진 이야기로 또 한번 웃음과 감동을 전할 ‘마담 앙트완’ 4회는 이날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