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자 힘든 일정을 감행하면서까지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3대천왕' 촬영이 3일에서 5일 정도 소요된다. 전국에 있는 맛집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지방 촬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백종원은 본업이 사업이기 때문에 이런 일정이면 현실적으로 다른 프로그램 촬영을 진행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이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는 눈 가리고 아웅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지방 촬영을 자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작진이 만류를 하는데도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열정으로 이렇게 힘들고 고된 촬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백종원의 열의를 칭찬했다.
백종원은 지난 해 8월부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3대천왕'에서 맛깔스러운 먹방과 '아는 만큼 맛있다'는 모토 아래 깊이 있는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새벽 시간 직접 기차를 타고 지방으로 이동,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니는 백종원의 부지런함은 제작진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백종원은 오히려 지각을 한 제작진에게 핀잔을 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또 음식을 먹는 동안 백종원은 기막힌 요리팁이나 음식과 관련된 지식을 전하기도 하는데, 그 정보들이 실생활에 꽤나 유용해 '3대천왕'의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 같은 백종원의 노력과 열의 덕분에 '3대천왕'은 금요일 밤 11시대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8%가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 오는 30일부터는 토요일 저녁 시간대로 자리를 올려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라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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