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집사' 백도빈이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처가댁에서 하루 종일 집사처럼 일을 한 것.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마이 베이비'(이하 '오!마이 베이비')에서는 정시아의 외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백도빈·정시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도빈은 젊은 시절 여군에 지원하려고 했었다는 장모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명령에 따라 집안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 정시아가 아들 준우와 연탄을 치울 동안, 그는 장모님을 따라다니며 뗄감을 구하고, 패고, 시래기를 삶는 등 식사준비를 했다.
그의 단골 대사는 "내가 하겠다"였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모습은 다소 서툴고 엉성했고, 백도빈은 "내 서툰 모습에 머쓱하더라.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고 고백을 해 웃음을 줬다.
정시아는 그런 남편의 또 다른 모습에 툴툴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김치전을 부치고 있는 자신에게 "이제 내가 하겠다"고 제안하는 남편에게 "다 했는데 뭘 남을 걸 주느냐"고 말했고, "카메라 돌아갈 때 혼자 다하려고 하느냐?"고 정곡을 찔렀다.
이에 백도빈은 "지금까지 100장 굽느라고 고생했는데, 빨리 이제 가서 밥하라"고 깐족거렸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한편 '오!마이 베이비'에는 리키 김·류승주, 임효성·유수영, 백도빈·정시아 부부, 사강·신세호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다./eujenej@osen.co.kr
[사진] '오!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