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정태우가 장혁과 김민정 사이의 반전 ‘핵심 키(Key)’로 대활약이 예고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태우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에서 ‘송파마방’ 객주인 천봉삼(장혁 분)의 오른팔 선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우연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장혁과 결의형제가 되면서 ‘송파마방’부터 ‘천가덕장’까지 장혁의 일거수일투족을 옆에서 보살피고 도움을 주며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정태우가 지난 35회분에서 한채아 살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폭풍의 핵’으로 등극,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정태우는 김민정에게 예민한 태도를 취하는 문가영을 보고 의아해했던 상태. 한채아의 무덤 앞에서 정태우는 아씨를 돌아가시게 한건 국사당 마마님이라는 문가영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민비 최지나의 총애를 받고 있는 김민정을 공격했다가는 장혁은 물론, ‘송파마방’ 식솔들 모두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문가영을 진정시켰다.
이후 정태우는 장혁의 고백에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장혁은 절친 정태우에게 유오성이 한채아를 해쳤거나, 직접 해치지 않았더라도 관계가 있다며 반드시 물증을 찾아내 유오성을 죽여 버리겠다고 밝혔던 것. 착잡한 심정으로 장혁을 바라보던 정태우는 김민정에 대한 의심을 전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정태우는 문가영이 들려줬던 김민정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계기를 맞게 됐던 터. 쌀을 빼돌리기 위해 유오성이 가지고 있는 선혜청 옥패와 인수증을 훔치고자 유오성 방 병풍 뒤에 숨어있던 정태우는 김민정이 “유수엄마 일로 할 얘기가 있어. 천봉삼을 얻기 위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형은 알거야”라며 한채아를 언급하는 소리를 들었다. 깜짝 놀라 병풍을 건드린 정태우는 김민정에게 발각됐지만, 김민정은 모르는 척 정태우의 목숨을 살려줬다.
이내 다시 들어온 김민정은 정태우에게 목숨 빚은 목숨으로 갚는 거라고 협박을 했고 정태우는 “마마님...유수 엄마 일에 대체 얼마나 관여가 되신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그 목숨 빚 꼭 받겠다며 서슬 퍼렇게 돌아서는 김민정을 보고 정태우는 김민정이 한채아를 살해했다고 확신했다.
사랑하는 한채아를 유오성이 죽였다고 믿는 절친 장혁과 한채아를 살해한 장본인은 김민정이라는 진실을 알게 돼버린 정태우가 한채아의 비통한 죽음을 알리려는 문가영과 합세, 장혁에게 모든 것을 밝히게 될 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정태우는 장혁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평생지기 의리의 결의형제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라며 “장혁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인 정태우가 한채아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장혁-김민정 사이의 폭풍의 핵으로 등극했다. 정태우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6회분은 오는 2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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