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지진희 누나 백지원, 얄밉지만 빠져든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31 14: 53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가 오늘(31일) 남편 공항진 살리기에 나선 최진리 역 백지원의 엉뚱 에피소드로 시청자 안방에 웃음을 선사한다.
제작진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백지원은 표정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다 말해주고 있다. 표범 무늬의 스카프를 머리를 두르고 선글라스를 쓴 채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백석 변호사(이규한)를 대신해 법정에 설 박 변호사다.
진리는 "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난리야? 그럴 필요가 없지, 바로 이런 방법도 있잖아!"라면서 회전문을 밀고 밖으로 나오는 박 변호사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진다. 엉겁결에 케이크 폭탄을 맞은 박 변호사는 눈에서 크림을 떼 내느라 정신이 없고, 이 사이를 틈타 진리는 도망간다.

진리의 남편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 박 변호사가 법정에 출두하는 것을 막아야만 남편 태석이 안전하기 때문.
배에 불룩하니 소쿠리를 집어 넣은 진리가 차 뒤에 숨어 복장을 재정비한 박 변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진리의 위장 포인트는 임산부. 진리는 이번에는 "아기가 배에서 나오려고 한다"라면서 박 변에게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조르기 시작하고, 겁이 난 박 변호사는 법원이 아닌 산부인과로 차를 향한다. 태석(공형진)은 이 소식을 듣고 혼잣말한다. "진리, 너는 나의 진리다." 
시아버지 최 회장을 향한 분노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해강(김현주),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지만 아버지이기에 버리지 못하는 진언(지진희), 원수의 아들을 여전히 사랑하는 해강과 죄책감 속에서도 그녀를 그리워하는 진언 등 심각한 스토리 전개 속에서 진리의 좌충우돌 엉뚱 에피소드가 유난히 시선을 붙든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주말 오후 10시. 방송. / nyc@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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