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남규리·왕지혜, 김수현 작가가 그리는 만취 연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31 15: 41

배우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가 리얼한 취중 연기를 담은 ‘만취 인증샷’을 공개했다.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는 오는 2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각각 종합병원 간호사 유소희, 배우를 꿈꾸는 이나영, 내숭제로 부잣집 외동딸 유리 역을 맡았다. 유소희와 이나영은 단지 유리의 옛 남자친구 유세현(조한선)과 가족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이유로, 유리와 뭉치게 된 묘한 인연을 갖고 있는 상황. 유소희와 이나영은 세현에게 사정없이 매달리는 유리의 투정은 물론 술주정까지 받아주는 돈독한 사이로 활약을 펼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 세 여인이 함께 술을 마시며 실연의 슬픔을 나누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 매서운 한파에도 아랑곳없이 하이힐과 미니스커트로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자극했다.

특히 이날 촬영 분에서 유리 역의 왕지혜는 술 한 방울 마시지 않은 채로 실제 같은 만취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그래, 그런거야’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돈독해진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 세 배우는 촬영에 앞서 술자리에서 있을 법한 대화를 나누며 점점 분위기를 만들어 갔던 터. 이후 실제 촬영이 시작되자 왕지혜는 게슴츠레 뜬 눈부터 풀린 혀까지, 대본 내용을 200% 소화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 세 여인은 EXID의 ‘위아래’를 부르며, 실감나는 섹시 ‘위아래’ 댄스도 선보여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신소율, 남규리가 마이크를 잡은 채 노래와 댄스에 심취해있는 가운데 “춤을 춰야한다”며 왕지혜가 합류, 제작진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던 것.
더욱이 이날 촬영에서는 왕지혜가 술 취한 연기에 심취한 나머지 테이블 앞으로 나오던 중 카메라에 머리를 부딪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왕지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툭툭 털고 일어나 신소율, 남규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명나는 주사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왕지혜는 “신소율, 남규리와는 서로 비슷한 나이대에 극중에서도 친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통하는 부분이 많고 얘기도 잘 통한다”라며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술 마실 때 수다 떠는 것처럼 찍어서 술 취한 연기도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등은 이 드라마에서 젊은이를 대표해 통통 튀는 신세대의 삶을 대변해 줄 연기를 펼친다”며 “젊은이들의 연애관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능숙한 연기로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
오는 2월 1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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