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의 유진이 임신, 이상우가 고두심의 병을 알리지 못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50회분에서는 훈재(이상우 분)가 진애(유진 분)에게 산옥(고두심 분)의 병을 알리지 못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훈재는 진애를 불러 산옥의 상태를 얘기하려고 했지만 진애는 초음파사진을 줬다. 훈재는 생각지 못한 선물에 크게 기뻐했다.
진애는 산옥과 동출에게 전화해 임신소식을 알렸다. 산옥은 진애에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얘기하라며 노트에 받아적었다. 즐거운 상황에서 훈재는 진애에게 산옥의 병을 알리지 못했다.
또한 형규도 산옥의 병을 몰라 자신의 고집을 피웠다. 형규가 산이를 고려해서 산옥네 들어가는 대신에 분가해 살겠다고 하자, 동출은 "집으로 들어와라"라며 아버지 노릇보다 먼저 자식 노릇을 하라며 형규를 다그쳤다.
이를 들은 형순과 채리는 형규와 동출을 말렸다. 하지만 산옥의 병을 모르는 형규는 동출이 사고 쳤다고 생각했고 동출은 산옥을 위해 들어와서 살라고 했지만 형규는 이를 뿌리치고 나갔다.
하지만 혜주는 형규에게 "엄마 노릇을 잘해온 건 아니지만 산이를 키워보니까 알겠더라. 자식을 키운다는 게 나를 얼마나 없애야 하는지를. 형규 씨 엄마는 더 했다는 걸 알지 않냐"라고 설득했고 결국 형규는 산옥의 집에 들어가 살기로 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부탁해요 엄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