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과 지진희의 도움으로 독고영재와 공형진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2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담당 검사가 최만호(독고영재 분)가 후원한 장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민태석(공형진 분)에게 전해들었다.
이에 해강은 태석의 손을 잠시 잡기로 했다. 해강은 진언(지진희 분)에게 "도청 덮어달라. 부탁이다"라며 "나한테 민태석 사장이 당분간 필요하다. 일단 살아남아야 하니까. 영원히 눈 감는다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보류한다는 거다. 당신 아버지는 이거 말고는 잡을 수가 없다"고 이사회 소집 취소를 청했다.
진언은 이를 거절했지만, 곧 태석에게 해강의 위기 상황을 전해듣고는 해임안을 취소하기로 결심했다. 만호 역시 3차 재판 변호사를 바꾸겠다는 뜻을 밝히며 해강의 계획을 저지했다.
재판 당일 진리(백지원 분)는 새로 선임된 변호사가 법정에 나타나지 못하게 막아섰고, 이로 인해 백석이 대신 변호인으로 자리했다. 태석은 이 재판에서 해강이 자신을 잡기 위해 놓은 덫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됐다. 해강은 "수사 시작되면 죄 인정하고 수감되기 전에 내 동생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해라"며 경고했다.
이 때 설리(박한별 분)가 나타나 태석이 자신의 악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녹음을 틀어보였다. 그리고 "이거 메일로 보냈다. 제껀 삭제하겠다. 도해강 씨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며 해강의 편에 섰다.
이와 함께 진언은 만호의 기사를 찾아가서는 "아버지가 아니라 아들을 위해서라는 거 안다"며 설득을 시작했다. 또한 진언은 신일상의 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를 본 신일상은 진언을 찾아가서는 "검찰에게 내가 찔렀다. 되돌리려고 했으나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진언은 "신 대표님 아니라도 아내가 죄값 치르려 한다. 죄책감 안 가져도 된다"고 전했다.
그 시각 해강의 사무실에서는 검찰의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 해강은 떨리는 마음을 애써 추스렸다. 만호는 해강에게 찾아와서는 만년필을 발로 짓밟고는 따져 물었다. 이에 해강은 "담당 검사 바꿀 것"이라며 "검사 아버지가 회장님과 공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강은 "회장님은 우리 아버지처럼 외롭게 무력하게 아무도 모르게 돌아가실 것. 구치소가 내 끝이 아니다. 그 다음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방송 말미 태석은 만호에게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하는 한편 주식 싹쓸이하는 이 뒤에 누군가가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해강은 진언으로부터 검찰 관리 대상 리스트를 건네 받았다. 이로써 해강은 만호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김현주)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남편 최진언(지진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