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에 빠지면 약도 없다. 위너, 그리고 이들의 새 앨범 ‘EXIT’에 빠지면 나갈 출구도 못 찾겠다. 멤버들은 유쾌한 입담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각자의 매력을 자랑했다. 한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되는 멜로디 역시 중독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앨범은 ‘음악으로 출구가 돼주고 싶다’는 의미가 담겼지만.
위너는 31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WINNER COMEBACK-EXIT AWARDS’ 방송을 갖고 팬들과 함께 신곡 공개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그간의 근황을 전하고, 앨범을 소개했다. 스태프들이 준비한 롤링페이퍼를 읽으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끼리 셀프 시상식을 진행하며 지난해 참여하지 못한 연말 시상식의 아쉬움도 달랬다.
남태현은 “작년 연말에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해 TV로 봤다. 레드카펫을 밟으니 연예인 된 거 같다”며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강승윤은 새 앨범에 대해 “탈출구가 되는 음악을 만들자는 의미로 앨범명을 붙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승훈은 “쇼디치 버전, 알렉산드라 버전으로 나눴는데 영국을 배경으로 했다”며 “남성미와 편안함 느낌으로 완전 대비가 되는 패키지 앨범이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완전히 다른 패키지로 구성됐다” 설명을 덧붙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입담으로 보는 즐거움과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이들은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절친한 호흡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 팬들은 “술 마시고 방송 아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멤버들이 준비한 조촐한 시상식에서는 송민호가 ‘촬영 장인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커버상’은 커버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가수들에게 시상됐다. ‘파이팅 상’은 이승훈이, ‘하드워커 상’은 남태현이 차지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3행시 대결에서는 김진우가 우승을 차지해 상을 들어올렸다.
위너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팬들과 신곡을 함께 맞이했다. 1일 0시 더블 타이틀곡 ‘BABY BABY’와 ‘센치해’, 남태현의 솔로곡 ‘좋더라’를 포함한 미니앨범 ‘EXIT:E’를 발표한 것.
이번 앨범은 ‘BABY BABY’와 ‘센치해’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애럼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인상적. 더블타이틀곡 중 하나인 ‘BABY BABY’는 남태현, 송민호, 이승훈 작사, 남태현이 작곡을 맡았고, 또 다른 타이틀곡인 ‘센치해’ 역시 남태현,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를, 남태현, 강욱진이 작곡했다.
제목처럼 ‘탈출구가 되는 음악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겼다. ‘센치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센치한 느낌을 유쾌하게 풀어낸 곡. 눈에 착착 붙는 편안한 멜로디와 현실적인 가사가 공감을 산다. 특히 후렴에 등장하는 ‘나 지금 센치해~’ 로 반복되는 구간이 중독적이다.
‘Baby Baby’ 역시 명곡. 앞서 이 곡으로 다양한 가수들의 커버 프로젝트가 진행돼 관심을 모은 바. 이하이, 태양은 물론 YG 소속이 아닌 자이언티, 딘이 'BABY BABY'를, 악동뮤지션과 케이티김, 지드래곤, 에픽하이가 '센치해'를 커버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라인업의 가수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리더 강승윤은 "컴백한다고 하니까 감격에 겨워서 울컥울컥한다. 긴 시간 기다려주신만큼 기다려주신 시간 반드시 채워드리려 노력할 것이다.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