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등장해 ‘개그콘서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김준호가 출연하는 ‘웰컴백쇼’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1박2일’에서 호흡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두 사람. 이날 두 사람의 개그 역시 ‘1박2일’의 연장선상인 것처럼 연기같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호흡이 웃음을 유발했다.
31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웰컴백쇼’에서는 김준호가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호는 “난 고통을 못 느끼는 사람”이라고 자랑한 뒤 맨발로 얼음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내 얼음 위에서 중심을 잡지 못했고, 김준호는 “균형 감각이 없어서 그렇다”고 변명을 했다.
잠시 후 MC 송병철은 김준호가 도전하고 있는 모습을 첵크했다. 김준호는 얼음 위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는 차를 마시며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뜨거운 물을 얼음 위에 흘렸고,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가 도전 중인 방의 커튼을 열었을 때, 김준호는 돌아누워 있었다. 송병철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김준호에게 일어나라고 했고, 돌아서서 일어난 사람은 김준호가 아닌 김종민이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김종민이 기습 등장하자, 관객들은 놀라움과 환호성을 함께 지었다.
김준호는 “이것 하나 제대로 못 맞추냐”고 타박했고, 결국 김종민과 김준호는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1박2일’에서 익숙하게 보던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을 폭소했다. 김준호는 “이럴 줄 알았으면 차태현 부를 걸”이라고 쇄기를 박는 멘트를 날렸다.
지난주에는 자신의 여동생을 깜짝 등장시켜 웃음을 줬던 김준호.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참에 ‘1박2일’ 멤버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것은 어떨까. 정말 차태현이 ‘개그 콘서트’에 등장한다면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1박2일’과의 깜짝 콜라보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개그 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