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에서 큰 기쁨과 행복을 줬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하차한다. 지난해 12월 삼둥이 하차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아쉬움은 있었지만 방송될 분량이 많이 남아있어 안심했다. 하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이야.
이제 삼둥이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하차할 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삼둥이 팬들에게는 믿기지 않을 뿐이다. 삼둥이는 쑥쑥 자라는 모습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삼둥이는 월요일을 시작하기 전 에너지를 채워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는 7일이면 삼둥이와도 이별이다. 더 이상 ‘슈퍼맨’에서는 삼둥이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제 삼둥이가 없는 허전함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하지만 다행히도 빈자리는 채워졌다. 기태영, 유진 부부가 딸 로희와 함께 합류했고 배우 이범수는 아내 이윤진과 곧 ‘슈퍼맨’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둥이의 존재가 워낙 컸기 때문에 이들 부녀로 그 허전함을 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슈퍼맨’에 새 바람은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 첫 등장한 기태영와 8개월 된 로희 부녀는 방송 내내 사랑스럽고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유진, 기태영 부부는 ‘슈퍼맨’ 합류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 모두 훈남훈녀로 딸의 미모가 기대됐기 때문. 유진, 기태영 부부의 딸 로희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올리비아 핫세’라 불리는 유진과 훈훈한 매력의 기태영의 미모를 닮아 이목구비 뚜렷하고 귀여운 외모가 돋보였다. 치명적인 뒤태까지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기태영, 로희 부녀의 매력은 또 있었다. 로희뿐 아니라 기태영이 주부 9단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진이 아침을 하는 동안 로희가 깨자 달려가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아주고 오일까지 발라줬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는 로희를 위해 체력을 기르고 이유식을 만드는 것은 물론 베이비페어까지 가서 꼼꼼하게 로희 물건을 사는 모습으로 ‘기줌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기태영의 이런 모습에 시청자들은 “배울 게 많다”, “좋은 아빠네” 등이라고 호응하고 있다.
곧 합류하는 이범수 가족도 기대된다. 이범수는 아내 이윤진과의 사이에서 6살 딸 이소을, 3살 아들 이다을이 있다. 두 아이의 아빠인 이범수는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작품 속 모습과 다른 진솔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특히 이범수는 그간 다양한 작품 속에서 코믹한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고 재밌는 화법의 소유자라 더 기대된다. 이범수는 아이들에 대해 “미지의 외계인 같다”라면서 “외계인들과 보낼 48시간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아내 없이 아이들과의 48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재치 넘치는 고민 토로를 하기도 했다.
삼둥이가 떠나는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새 가족 기태영 부녀가 러블리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어 이범수 가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 화면 캡처, 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