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위너♥아이콘, 동반성장 '형제그룹'의 좋은 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2 16: 06

한때는 데뷔 기회를 놓고 경쟁했지만 이젠 누가 더 잘났다 할 것 없이 나란히 성장하고 있다. '동생들' 아이콘은 2만여 명의 팬들을 품으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형들' 위너는 새 음반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아이콘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아이콘서트 2016 쇼타임 투어'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데뷔와 동시에 이곳에서 쇼케이스 겸 콘서트를 가졌던 이들은 4개월 만에 같은 무대에 올라 전무후무한 공연 역사를 썼다. 
이날 콘서트에서 아이콘은 '리듬타'로 포문을 연 뒤 '덤앤더머', '비아이', '가', '지못미', '에어플레인', '아니라고', '취향저격', '왜또' '오늘따라', '솔직하게' 등의 무대를 펼쳤다. 특히 빅뱅의 '뱅뱅뱅' 패러디 무대와 여장 퍼포먼스 등으로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어느새 공연형 아이돌로 성장한 아이콘이다. 데뷔한 지 4개월 만에 체조경기장을 두 번이나 접수했고 매진 행렬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흠 잡을 데 없는 무대 매너, 팬서비스, 환상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까지 참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괴물 신인들'이다.
형들의 파워도 대단하다. 위너는 1일 오전 0시 새 미니 앨범 'EXIT:E'를 발표하며 1년 5개월의 공백기를 깼다.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멤버들이 직접 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위너는 공백기 동안 음악에만 매달려 훌륭한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 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크게 만족할 수준. 그래서 태양, 지드래곤, 자이언티, 악동뮤지션, 에픽하이 등이 힘을 더한 커버송 프로모션을 사전에 진행할 정도로 막강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도 200% 응답했다. '베이비 베이비'는 음원 공개 직후부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를 넘어 아이튠즈 11개국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미국에서는 앨범차트 17위를 거머쥐었다. 
이보다 더 좋은 그림은 없다. 형제 그룹 위너와 아이콘이 나란히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다. '괴물 신인'의 계보를 잇는 두 팀. 팬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러운 형제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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