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군 입대를 앞두고 “짧게 자른 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이승기는 1일 오후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하며 “머리빨(?)일까봐 걱정했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검정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이었다.
비공개 입대를 원했던 이승기는 취재진에게 별도의 인사말 없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프레스 앞에서 입대 심경을 전하며 팬들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그가 소속사 차량을 타고 입영소 정문을 통과하면서부터 다국적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현장에 모은 한국 일본 중국 등 팬들은 이승기의 뒷모습에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여 명의 팬들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고 팬들은 ‘나라는 이승기가 지키고 승기는 내가 지킨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기다리겠다"고 소리쳤다.
이승기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배치를 받고 1년 9개월간 복무한다. 전역 예정일은 2017년 10월 31일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