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군 입대를 앞두고 배우 이병헌을 만난 것과 관련, “‘내부자들’을 재미있게 봤었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1일 오후 충남 논산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소하며 이병헌을 만난 이유를 묻자 “개인적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데 시사회 때 만났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노희영 와이지푸드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군대 간다’ 승기 송별식사 겸 ’내부자들‘ 900만 축하 조승우 이병헌. 이정현 청룡영화제여우주연수상 축하.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이라는 내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려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비공개 입대를 원했던 이승기는 취재진에게 별도의 인사말 없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프레스 앞에서 입대 심경을 전하며 팬들에게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망 감사하다.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그가 소속사 차량을 타고 입영소 정문을 통과하면서부터 다국적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현장에 모은 한국 일본 중국 등 팬들은 이승기의 뒷모습에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여 명의 팬들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은 ‘나라는 이승기가 지키고 승기는 내가 지킨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승기의 전역 예정일은 2017년 10월 31일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