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친근했다. 베테랑 DJ 배철수를 대신해 ‘음악캠프’ 청취자들 앞에 마이크를 잡고 선 배우 유해진. 특유의 따뜻함과 친근한 매력, 여기에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금방 ‘음악캠프’ 가족들과 하나가 됐다. 내일 있을 방송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유해진은 1일 오후 6시부터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를 맡아 활약했다.
평소 이 프로그램의 팬이었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던 모양. 유해진은 첫 라디오 진행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금방 적응하며 익수해져갔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했고, 반응도 뜨겁게 일었다.
그는 “낙천주의, 잘 될 것이라는 편한 마음으로”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사실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생방송이 떨린다”고 말했고, 청취자들은 이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풍경을 만들었다.
유해진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기만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함께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만들어나갔다. 여기에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말투와 적절한 유머가 섞인 입담이 한 몫 단단히 했다.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음악을 소개하면서 “잘 모르지만 설명을 해봤다”, “작가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등의 말로 자신을 낮추고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방송 말미 “서툰 진행에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내일까지 진행을 맡았다. 내일 이 시간에 뵙겠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한편 유해진은 1일과 2일 양일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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