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에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합류하면서 프로그램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효자 커플’이라고 해도 될 만큼 두 사람이 시청률 상승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
그간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시청률은 3%대 초반을 기록했는데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첫 등장한 방송분 시청률이 3.97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그 다음 주에는 4.459%를 기록, 지난해 10월 새 커플로 윤정수, 김숙 커플이 합류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합류한 후 시청률이 상승했는데?
▲ 허경환, 오나미 커플 반응이 좋아서 시청률 7%까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들 커플의 분당 그래프가 높다. 허경환, 오나미 커플 반응이 좋기 때문에 이 정도의 시청률이 나오는 거다. 두 사람이 들어오면서 족쇄가 풀린 것 같다. 시즌1부터 커플들 간의 격차가 있었다. 사랑받는 커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커플도 있었는데 윤정수와 김숙 커플, 허경환과 오나미 커플 모두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는다. 허경환과 오나미가 윤정수, 김숙을 결혼시킬 수 있는 커플이 될 수 있다.
- 허경환, 오나미는 어떤 커플인가?
▲ 허경환이 밀당을 하고 있고 오나미는 원래 허경환을 좋아했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님과 함께2’는 서로 관심이 없는 사람을 붙여놓는 거다. 구속을 줘서 싫지만 그만두거나 도망갈 수 없다. 윤정수와 김숙이 단순한 가상이 아니라 강제이기 때문에 이어가야 하는 것처럼 허경환과 오나미 커플도 그렇다. 허경환은 오나미를 남동생, 후배로 보는 감정인데 강제로 묶어놓은 거다.
- 가상 결혼 프로그램 처음으로 짝사랑 커플을 섭외한 이유는?
▲ 허경환과 오나미는 관심이 없는 관계를 전제로 가는 거다. 윤정수, 김숙처럼 호감 없는 사람끼리 만나고 있는 커플이 쇼윈도 커플이고 남은 유형은 짝사랑 커플이었다. 그래서 실제 관계가 짝사랑인 사람을 찾았다. 윤정수, 김숙 커플 반응이 좋아서 다른 커플도 재미있어야 했다. 그래서 개그맨을 찾은 거다. 지금까지는 보통 남자가 짝사랑하는 걸 많이 봤는데 여자가 짝사랑하는 커플을 찾고 싶었다. 그러던 중 오나미가 눈에 들어왔다. 밝고 유쾌하고 괜찮아 보여서 시도해볼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오나미가 허경환을 예전부터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짝사랑을 가상 관계로 가져온 적이 없어서 시도했다.
- 허경환, 오나미 실제로 촬영에서는 어떤지?
▲ 둘이 개인적으로는 친한 선후배다. 다만 허경환이 오나미를 여자로 보지 않을 뿐이다. 오나미는 짝사랑하는 남자와 가상부부를 해서 여러모로 좋아하고 허경환도 시청자들 반응이 좋아 좋아하더라. 초반에는 어색했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괜찮은 것 같다.
- 허경환과 오나미는 정말 서로의 존재를 몰랐나. 그리고 오나미를 보고 안타까워 하는 네티즌들이 있는데.
▲ 오나미는 허경환의 존재를 알았다. 상대가 허경환이라는 걸 알고 있어야 했다. 오나미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이 있는데 오나미가 정말 긍정적이고 상처 받지 않는 멘탈이더라. 촬영 전 사전 인터뷰에서 허경환에 대한 오나미의 마음을 확인했고 누가 봐도 두 사람의 구도가 뻔한데 괜찮다고 했다. 허경환한테 기죽지 않고 잘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멘탈이 강하더라. 그래서 오나미를 섭외했다.‘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남자의 여자버전이다. 성역할이 바뀌어 있다. 남자가 주도하는 것에서 여자가 주도하는 거다.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보통 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하고 여자의 일방적인 짝사랑을 볼 수 없지만 ’님과 함께2‘에서는 볼 수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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