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 연출 이윤정/ 제작 에이트웍스)'에서 손민수 역으로 출연 중인 윤지원이 실감나는 ‘발암캐릭터’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9회 방송에서는 손민수(윤지원)가 홍설(김고은)의 과거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그대로 발표해 교실의 학생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점점 자신을 따라 하는 강도가 심해지는 민수의 행동에도 속으로 분을 삼키고 있었던 홍설이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 한 것.
하지만 민수는 이 와중에도 “개인적인 감정으로 나에게 이러는 거냐”고 홍설을 향해 적반하장으로 소리치며 시청자들의 발암지수를 높였다.
짜증 유발 에피소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민수는 홍설의 동생인 홍준(김의찬)의 사진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 놓은 것을 주변 친구들에게 들킨 후로 홍준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맞다며 거짓말을 했다. 속으로 홍준이 진짜 자신의 남자친구가 될 수도 있는 거라고 자기 합리화를 한 민수는 덧붙여 자신에게 매우 잘해주는 연하 남친이라며 거짓말에 거짓말을 이어가 발칙함도 선보였다.
실제 원작 팬들 사이에서 손민수는 오영곤, 김상철과 함께 최고의 ‘발암캐릭터’로 일명 '암벤져스' 군단으로 통하고 있다. 극 초반 찌질한 모습부터 홍설 짝퉁인 ‘짝설’로 변한 뒤 보여주는 손민수의 얄미운 행동,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짜증유발의 행동들은 이 '암벤져스' 속 히로인 답게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이에 윤지원 또한 머리부터 발끝, 비주얼부터 행동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실감나는 연기로 문제적 인물인 손민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욕 세례와 연기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사진] '치즈인더트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