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우가 소년 이미지에 대해 "'석봉아' 이미지를 나도 빨리 벗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승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콘서트홀에서 작은음악회 '뭐 어때'를 개최했다.
이날 유승우는 소년 이미지가 강조되는 것에 대해서 "소녀의 이미지는 어릴 때부터 항상 벗고 싶었다. 언제나 어디서나 '소년 유승우'였다. 그런데 나조차도 아역배우로 예를 들면, 대표작이 아역배우일 때 있다면 그걸 떨치기 힘들지 않냐. 나도 가수로 따지면 아역일 때였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승우는 "'석봉아'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한다. 아직 못 떨쳤다고 생각한다.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은 나도 성인이니까 성인이 되면 진중하고 진지한 음악들을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가 빨리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승우는 "음악적을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음악적으로만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 소년 유승우에서 다른 유승우가 될텐데, 뭐가 될 거냐고 하면 음악만 보는, 싱어송라이터 유승우"라며 "기타 치고 노래하는 유승우가 어린 유승우보다 부각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우는 이날 새 미니음반 '핏 어 팻(Pit a Pat)'을 발표했다. '핏 어 팻'은 소년에서 청년이 된 유승우를 꼭 닮음, 설익어서 더욱 솔직한 스무살의 감정을 담아냈다. 짝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풋풋한 사랑의 싸이클을 순차적으로 들려주는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뭐 어때'는 유승우의 성숙한 감정 변화를 이별 시점에서 바라본 곡으로, 담백한 창법에 힘을 실어 한뼘 더 자란 이별의 감정을 표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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