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입대를 했다. 그리고 6일 뒤 배우 박기웅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대중의 품으로 돌아와 그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이승기는 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이날부터 5주간의 신병훈련을 받은 뒤, 육군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1년 9개월 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승기의 전역 예정일은 2017년 10월 31일이다.
이승기는 2004년 1집 앨범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해 '러브', '아직 못다한 이야기',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마지막 그 한마디'와 최근에는 입대를 앞두고 '나 군대 간다' 등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연기 분야에서도 성공했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더킹투하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영화 '오늘의 연애'는 물론, '신서유기', '꽃보다 누나', '일밤-1박2일' 등 예능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왔다.
이날 이승기는 200여명의 팬들에게 일일이 손인사로 화답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변치 않는 팬들의 사랑에 감동한 듯 “데뷔한 이후 제가 분에 넘치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감사했다. 튀지 않고 군 생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오는 7일에는 배우 박기웅이 1년 7개월 여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한다.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한 박기웅은 그동안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특히 박기웅은 2012년 드라마 '각시탈'에서 일본인 순사 슌지 역을 놀라운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준 박기웅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다시 한 번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박기웅은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 출연하며 고생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아파하고 불합리한 현실에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건실하면서도 바른 청년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그런 그가 이제는 군복무를 마치고 대중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 박기웅은 전역과 동시에 MBC 새 월화드라마 '괴물'로 안방 극장에 복귀를 하게 됐다. '괴물'은 한국사회 0.001% 사회 특권층의 부조리한 행태를 그리며 그들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이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이다.
강지환을 비롯해 박영규, 이덕화, 정보석, 김보연, 정웅인, 김혜은, 이엘, 진태현, 고윤 등이 출연한다. 박기웅은 강지환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폭발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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