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아가 2년만에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멜리스'는 저예산 스릴러 영화다. 홍수아는 '멜리스'에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밝은 모습 대신 섬뜩한 악녀로 변신했다.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멜리스' 언론배급시사가 끝나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용운 감독과 배우 홍수아와 임성언이 참석했다.
홍수아는 한국서 연기하고 싶다는 갈증때문에 '멜리스'를 선택했다. 홍수아는 "중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돈 보다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였다"며 "한국에서는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고국에서 인정받는게 첫번째라서 앞으로 한국에서 많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수아는 '멜리스'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홍수아는 "지금까지 밝은 모습만 많이 보여드린것 같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진지하고 연기력도 필요한 배역을 맡아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인 가인 역을 설명했다.
홍수아는 연기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신으로 본인이 살인하는 장면을 꼽았다. 홍수아는 "극중에서 살인하는 장면이 있다"며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다 보니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김용운 감독은 작은 규모의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들이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6일동안 21회차 촬영을 하면서 빡빡하게 진행됐다"며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홍수아가 춤을 추는 장면은 배우와 촬영감독만 찍었다. 임성언씨가 아침 7시까지 밤새 뛰어다니면서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어려웠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촬영에 임했던 배우들을 칭찬했다.
끝으로 홍수아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홍수아는 "작은 규모의 영화지만 영화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가지고 똘똘 뭉쳐서 만든 영화다"라고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멜리스'는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모든 것을 뺏는다는 스토리를 그린 공포스릴러물. 오는 11일 개봉예정./pps2014@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