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한류돌 세대교체? 日은 지금 빅스앓이 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2 16: 50

한국을 대표하는 '콘셉트돌' 빅스가 열도까지 사로잡았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내고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빅스 덕분에 일본 내 한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1일 일본 최대 음반 집계 사이트 오리콘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 발매된 빅스의 일본 첫 번째 정규 앨범 '디펜드 온 미'는 오리콘 앨범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은 7곡의 일본어 곡과 4곡의 한국어 곡으로 구성돼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디펜드 온 미' 외에도 국내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체인드 업'과 '에러'의 일본어 버전이 수록돼 있다. 여기에 '에코', '굿바이 유어 러브' 등 다양한 곡들이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빅스의 이번 오리콘 차트 1위가 뜻깊은 건 국내에서 '야마삐'로 통하는 야마시타 토모히사를 제치고 따낸 성적이라 그렇다. 게다가 앨범 발매 당일에는 일간 차트 4위로 진입해 3일 만에 1위로 뛰어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일각에서 시들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내 한류붐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빅스 특유의 현란한 퍼포먼스, 확고한 콘셉트, 춤과 라이브의 조화 등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통했다. 
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일본 현지에서 대대적인 앨범 발매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도쿄를 비롯해 삿포로, 코베, 오사카, 후쿠오카 등 총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에서 멤버들은 미니라이브는 물론 '밀착형' 팬 이벤트를 펼쳤다.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섯 멤버지만 카메라 밖에선 누구보다 '친근돌'인 빅스의 매력이 열도 팬들을 뒤흔든 셈. 팔색조 한류돌의 탄생에 일본 팬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현재 도쿄의 중심부인 시부야 거리는 온통 빅스의 얼굴로 도배된 상태다. 빅스의 앨범 발매를 알리는 초대형 전광판과 깃발, 옥외 광고 포스터가 즐비하다. 도로에는 빅스의 포스터로 뒤덮인 랩핑 버스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현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첫 정규 앨범 만으로도 열도를 들썩이게 만든 빅스다. 한국, 일본을 넘어 중국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빅스가 차세대 '한류돌'로 후끈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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