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험 예능프로그램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꽃중년 특집을 마련했다.
2일 MBC에 따르면 배우 조민기 이동준 김민교 배수빈, 개그맨 윤정수, 가수 미노, 농구선수 출신 석주일이 '꽃중년 특집' 출연을 확정 짓고 이날 백마부대로 입대했다. '꽃중년'들이 대거 출연하는 관계로 평균 연령이 46.7세로 '진짜 사나이' 사상 최고가 됐다.
최고령 출연자는 올해 59세인 배우 이동준. 그는 전직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평소 방송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바 이번 특집에서 남다른 리더십과 군 생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둘째는 52세인 조민기로 제작진에 따르면 생활관 스윗남으로 등극을 했다고. 그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반듯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조민기가 제작진의 설명대로 부드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근 김숙과의 가상 결혼 생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윤정수는 '채권의 아이콘'에서 '진짜 사나이'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불운들을 모두 떨쳐내고 다시 예능인으로 두각을 발휘하고 있는 윤정수가 이번 '꽃중년 특집'에서도 상승 기류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 농구선수 석주일의 투입은 예상을 깨는 조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석주일은 서장훈을 잇는 이른바 '예능 신생아'로, 농구 선수 출신의 막강한 체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교는 수년간 콩트로 단련된 상황 적응력으로 군대까지 접수하겠다는 포부다.
배수빈 역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수빈은 앞서 SBS '정글의 법칙'에서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준만큼 '진짜 사나이' 역시 악바리 근성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배우인만큼 신선한 매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프리스타일 미노는 앞서 '진짜 사나이'에서 맹활약을 보인 슬리피와 딘딘을 잇는 힙합 뮤지션이라 눈길을 끈다. 미노는 이미 MBC '무한도전'에서 하하,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으며, SBS '정글의 법칙'에서 성공적으로 정글 생존을 마쳤기 때문에 이번 '진짜 사나이'에서도 맹활약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선한 멤버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꽃중년 특집'이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던 여군특집에 이어 일요일 저녁을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