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뿔났다. '선처할거면 고소도 안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린이 악플러를 고소한 가장 큰 이유는 남편 이수, 가족들 때문이다. 이수를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을 참고 참다 결국 법적대응으로 이어지게 된 것. 이수와의 결혼 이후까지 이어진 지나친 악성 댓글에 전면전을 선택하면서 가족들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린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들을 고소한 상태고요.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일부러 쉬쉬했던 것은 아니지만 워낙 조용히 처리하고 있던 일이라 잘 진행되고 있는 건지 관심 가지셨던 분들이 계셨을 거라고 생각되어서 직접 알려드리고 싶었어요"라면서,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만 허위 사실 유포(사실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더해진 제 부모님에 대한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당초 린과 이수의 열애,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린까지 모욕적인, 도를 넘는 악성댓글에 시달린 것이 사실이다. 린의 말처럼 과거 이수가 잘못한 일이 있었고, 이에 대한 처벌을 받았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에서 살고 있는 연예인, 이수와 린을 넘어서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모욕적인 표현과 허위 사실 등이 유포되면서 결국 법적대응이라는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자로서의 고통,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강경한 선택이다.
특히 린은 "요즘 부쩍 제 매니저를 통해서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들을 전달받곤 하는데 선처할거면 고소도 안했겠지요. 제가 선택한 일로부터 벌어진 상황들이기에 이해를 바란다면 염치없는 게 사실이지만 내용을 보신다면 아마,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제 고충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악플러 고소건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다. 린이 직접 밝힌 글을 통해서 악플러들로 인해 그가 겪었을 고통도 짐작되는 바다.
린은 "모든 고소 건은 남편의 동의와 회사(뮤직앤뉴)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제 이름으로 제가 직접 고소했습니다. 좋지 않은 이야기가 꽤 길었네요. 앞으로 이런 글 안 쓸 거예요. 좋은 음악으로 또 성실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고 갚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seon@osen.co.kr
[사진]뮤직앤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