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류준열의 늪 같은 매력, 출구는 없습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03 06: 57

류준열이 다시 한 번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조곤조곤한 말투와 깊이 있는 생각은 ‘응팔’ 속 정환 캐릭터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류준열의 출구 없는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팬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준열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준열이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앞으로 꿈꾸고 있는 계획까지 모두 들어볼 수 있었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류준열은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았었다. 이러한 활약은 그를 천상 배우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놀랍게도 그의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닌 선생님이었다. 류준열은 “원래 꿈은 선생님이었다. 학생들도 좋아하고 저한테도 좋은 은사님들이 계셨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선생님은 제 길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좋아하는 영화를 떠올리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됐지만, 생각만큼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는 무명 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며 인생이 곧 아르바이트였다고 밝혔다. “피자 배달도 해봤고 일일노동직 하면서 의자 만 개를 며칠 동안 혼자 옮겼다. 쌀국수 집에서 서빙도 했었고 방과 후 교사도 해봤다”는 그의 말에서 지난날에 대한 감회가 느껴졌다.
하지만 현재 류준열은 누가 뭐래도 최고 대세 스타다. 이를 실감하기 위해 강남 한복판을 찾은 그는 자신에게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이 여전히 낯선 듯 수줍어하면서도 다정하게 포옹하고, 사진을 찍어 주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런 에너지를 처음 느껴보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들뜬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엿볼 수 있었던 류준열의 모습은 극중 정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정환이 좀 더 장난기 있고 무뚝뚝했다면, 실제 류준열은 그보다 따뜻하고 수줍음 많은 청년이었다. 오래 전부터 어려운 분들 돕는 게 꿈이었다고 밝힌 류준열은 지금의 뜨거운 인기와 큰 사랑에 어떻게든 보상해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연예인이라면 누구라도 꿈꿀 지금의 위치와 인기에도 여전히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를 지키는 그에게 빠지지 않을 이 누가 있을까. 이날 이동휘는 류준열의 인기에 대해 3개월 정도 갈 것 같다며 장난 섞인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응팔’ 종영한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도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꺼질 줄 모르고 있다. 까도 까도 새로운 모습이 발견되는 류준열의 늪 같은 매력이 그의 인기 유통기한을 무한대까지 늘리도록 ‘열일’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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