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에 숨겨진 능력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바로 재경과 지숙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각각 ‘재경공방’, ‘쑥쓰러운 쑥로그’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직접 만든 화장품부터 강아지 간식, 요리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적지 않다.
재경은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네이버 스페셜방송 V앱을 통해 첫 라이브 방송 '재경이가 V앱에 떴습니다'를 진행했다. 그는 곧 다가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코코아 립밤 만들기에 나서며 재료부터 도구까지 직접 준비했다.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 듯 능숙하게 일련의 과정들을 소화하며 팬들의 댓글까지 읽는 여유를 뽐낸 재경은 ‘마리텔’ 출연을 추천하는 팬들에게 “‘마리텔’ 출연이 조른다고 될 일이냐.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립밤 10개를 뚝딱 만들어 낸 재경은 본격적으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름을 불러달라는 이들에게는 옆집 언니처럼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줬고, 후배 걸그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이들에게는 “귀엽고 예쁘다”라며 일일이 답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궁금증이 향한 것은 오는 15일 공개되는 레인보우의 미니 앨범. 이에 재경은 “최대한 레인보우 멤버들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안무도 그렇고 곡의 분위기도 ‘이게 진짜 레인보우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 혼날 것을 각오하고 뮤직비디오에 쓰인 소품들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재경의 방송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때론 친구처럼 때론 언니처럼 다양한 매력을 뽐냈을 뿐만 아니라, 보고 있으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전수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을 진행하는 재경의 능숙함과 여유가 보고 있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에 방송하는 이의 역량에 따라 프로그램의 재미가 좌우되는 ‘마리텔’에 재경을 추천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여러 차례 손재주를 입증한 재경과 리포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숙이 함께 출연한다면 재미는 물론, 원활한 방송도 약속할 수 있기 때문. 과연 팬들의 바람처럼 이들을 언젠가 ‘마리텔’에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레인보우의 새 앨범 'PRISIM(프리즘)'은 오는 1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레인보우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네이버 V앱 레인보우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이번 V앱 방송은 멤버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근황을 전하는 'RainVow Show'로 진행된다./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