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폴 러드가 연기하는 슈퍼히어로물 '앤트맨'이 이제 마블의 중심이자 핵심 캐릭터로 본격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 해 9월 개봉한 '앤트맨'의 전세계적인 흥행 성공으로 인해 앤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심 캐릭터가 됐다. '어벤져스' 핵심 키 쥐고있는 캐릭터로도 설명된다. 폴 러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런 '앤트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계약서에)사인을 할 때부터 마블에서의 앤트맨 캐릭터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앤트맨이 앞으로의 마블 영화들에 어떻게 등장하게 될 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앤트맨' 2편에 대해서는 "스태프들과 현재 구상 중에 있다. 미팅은 시작됐고 일정을 잡고 있다. 곧 대본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블은 항상 스케줄 적인 측면에 있어서 지지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폴 러드 역시 마블의 뉴페이스 앤트맨으로 낙점되며 마블에 성공적인 입성을 했다는 평.
'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칠 위험을 그렸다. 폴 러드가 연기한 행크 핌은 생화학과 전자기술에 능하고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히어로. 딸을 아끼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부터 개미만한 작은 사이즈로 몸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곤충을 조종하는 ‘앤트맨’까지 다양한 매력을 과시한다. 원작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울트론을 창조하는 캐릭터다.
당초 폴 러드가 주인공 앤트맨으로 활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그는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 '아워 이디엇 브라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것은 맞지만 대중성과 스타성 면에서는 다소 약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블은 이런 폴 러드를 꽤나 오랫동안 주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앤트맨' 폴 러드는 마블의 야심찬 도전이었고, 결국 그는 특유의 친근미와 소탈한 이미지로 다른 히어로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가진 새로운 히어로를 만들어냈다.
당장 앤트맨을 볼 수 있는 곳 4월 개봉하는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다. 개미 같은 작은 몸 뿐 아니라 자이언트맨으로도 변신 가능한 앤트맨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큰 관전 포인트다.
이어지는 확정된 '앤트맨' 작품은 2018년 7월 개봉하는 '앤트맨2'의 2편인 '앤트맨 그리고 와스프'. 마블 영화상 최초로 여성 히로인이 제목에 들어가 작품으로도 의미가 있다. 기존 히어로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으로 여성 히어로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관심사다.
더불어 앤트맨은 역시 2018년 출격하는 ‘어벤져스3: 인피니트 워’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앤트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