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설연휴, 걸그룹 대풍년일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03 10: 57

2016년 가요계, 초반부터 걸그룹 풍년이다.
3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여자친구부터 실력파 마마무, 대세 걸그룹 AOA의 유닛까지. 올해 초부터 걸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여기에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발표한 솔로곡이 음원차트를 휩쓸며 막강한 여풍을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자친구는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신곡 '시간을 달려서'로 3연타 흥행에 성공했으며, 특히 이 곡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쥠며 빠르게 가요계를 장악해가고 있다. 여자친구 특유의 콘셉트인 파워 청순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걸크러쉬의 정석, 포미닛도 출격했다. 지난 1일 1년여 만에 미니7집 '액트세븐'을 발표한 포미닛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렬한 콘셉트로 걸크러쉬의 정석으로 꼽히는 포미닛은 이번에 세계적인 DJ 스크릴렉스와 작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곡 '싫어'는 중국 음악사이트 인웨타이에서 뮤직비디오 인기 순위인 V차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공개 하루도 안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0만뷰를 돌파하며 '센언니들'의 저력을 입증했다.
태연은 3일 SM의 새로운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의 첫 주자로 신곡 '레인(Rain)'을 발표했다. 재즈의 소울풀한 느낌을 살린 이 곡은 공개 직후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태연 파워를 증명했다. 태연은 지난해 소녀시대와 솔로, 태티서로 활동하면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는데, 이번 깜짝 신곡 발표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컬리스트 태연의 존재감을 발휘하게 됐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걸그룹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걸그룹 AOA의 3인조 유닛 AOA크림(유나 헤정 찬미)은 히트곡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과 손잡고 오는 12일 데뷔한다. AOA가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블랙아이드필승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티저를 통해 멤버들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부각시키며 사랑스러운 미모까지 강조, 펑키하면서도 달콤한 매력을 표현할 것을 예고해 기대가 크다.
실력파 걸그룹, '믿듣맘무' 마마무도 오는 26일 첫 번째 정규음반 '멜팅(Melting)'을 발표한다. 그동안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과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실력으로 주목받아온 마마무이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선공개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공개하면서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걸그룹 대전의 숨은 복병으로 급부상, 매번 독특한 콘셉트와 스타일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걸크러쉬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용감한형제의 브레이브걸스는 재정비를 마치고 컴백한다. 기존 멤버 3명이 팀을 떠난 가운데, 5명의 새 멤버를 영입하고 7인조로 출격한다. 오랜 공백을 깨고 변신을 예고했기 때문에 기대를 높인다.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걸스는 예전과는 크게 다른 방식과 재치 넘치는 활동 등을 바탕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호흡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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