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의 박신양은 연기 미생들을 성공적으로 발연기에서 벗어나게 해줄까.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 제작발표회에 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 백승룡PD 등이 참석했다.
‘배우학교’는 신개념 연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명품 배우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으로 등장해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기 학생’ 7인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에게 직접 연기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연기 학생들 중에는 데뷔 17년차 베테랑 배우 이종원부터 ‘로봇연기’의 창시자 장수원, 범접 불가한 특유의 표정연기의 유병재, 위너의 남태현, 유일한 개그맨 이진호, ‘막돼먹은 영애씨14’의 박두식, 충무로 유망주 심희섭 등이 출연한다.
‘배우학교’는 박신양의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가 예능에 출연하다는 사실이 흥미롭기 때문. 과연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신양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연기 수업쇼가 아닌 진짜 연기수업이다”라고 진지하게 말하기도 했지만 ‘배우학교’는 기본적으로 예능이기 때문에, 박신양이 발연기라고 평가받는 배우부터 17년차 배우, 개그맨에게 연기수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박신양이 드라마,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부터 무게감 있는 연기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소화하며 연기파 배우로 불리는,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연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날 박신양은 “많은 사람들이 발연기라는 단어를 썼을 때 생소했다. 그 전까지 그 단어를 유의 깊게 본 적도 없고 말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여기 나와있는 사람들이 대표주자들이여서 만나게 됐는데 그렇다면 그게 싫고 문제라면 여기 있는 사람들만 없어지면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깊숙하게 했다”며 “‘어디서부터 뭐가 문제였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 거지’사실 관심 있었던 점이고 그래서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 있는 사람들 오명을 대표하는 주자들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어디 한 번 어떻게 변하나 두고 보자 생각했다. 진행 중이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기적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발연기라는 수식어를 대표했던 사람들이 많다. 아직 수업이 많이 남았고 이 수업이 끝날 때쯤이면 여기 학생들은 이렇게 얘기할 거다. ‘예전에 그랬지. 그런데 지금은 안 어울리는 단어다’라고. 기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배우학교’는 오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